퍼온 글
종은 언제 울리나 (번안)
시육지
2018. 1. 8. 06:22
종은 언제 울리나 / (번안飜案)
도시 한복판에 있는 교회
종탑에 종은 있으나 치는 줄이 없다.
그러나
성탄절 날 아기예수께
가장 값진 선물을 드릴 때
저절로 울린다고 한다.
왕과 귀족들이 값진 선물을 바쳤다.
그러나 종소리를 듣지 못했다.
수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보석, 금화, 책, 왕관을 각기 바쳤다.
그러나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성가대가 마지막 찬송을 부르려 할 때
종소리가 은은하게 퍼졌다.
종을 울리게 한 것은
눈길에 쓰러진 사람을 구해주느라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형을 대신해
동생이 드린
은전 한 닢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