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행정리 후)

친구에게 / 최병우

시육지 2018. 3. 2. 09:26



친구에게 / 최병우

    


사랑하는 친구여

지난번 동창회 때

남편의 큰 수술 소식 들었어.

 

내 마음 누가 알아주랴

친구는

한 없이 되씹으며

말 못하고 지냈겠지.

 

그러나

힘들었던 한 해가 지났어.

새해가 밝았어.

희망이 내 친구에게

선물을 주려고 나타났어.

어려움과 두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려고

 

친구여

힘을 내, 힘을 내.

희망은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반드시 안겨주는

선물이잖아.

 

머지않아

가족의 아픔이 사라지고

밝은 미소와 건강이

친구의 마음과 예쁜 얼굴에

분명히 아름답게 빛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