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행정리 후)
사라지는 것들
시육지
2021. 3. 1. 18:22
사라지는 것들
세월이 흐르면
사람만 사라지는 게 아니고
전통의 문화도 사라지는가 보다.
요즘 젊은이들
설명해 주어도 모르는 속담
우물에 가 숭늉 찾는다.
그 뜻을 손안에 쥐고도
콩밭에 가서 두부를 찾고.
싸전에 가서 밥 달라 한다.
사라져가는 말속에
서려 있는 우리의 얼과 혼
붙잡아 후대에 전수해야 한다.
늙은이들이 여생에 해야 할 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