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수승대

시육지 2021. 11. 28. 08:00

수승대

 

태고에 태어나

골짜기 숨 따라 흐르는

꽃동산 새소리 맑은 물

 

낮게 엎드려

행인의 혼란한 속마음을

명경지수로 바꾸어 놓는다.

 

실 폭포 뛰어내려

바윗돌과 살짝 포옹하고

조약돌 위에서 영원히 살고픈 데

 

오늘도

고향 집에 잠시 머물다가

대의를 가득 품고 바다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