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거꾸로 써보는 편지1
시육지
2022. 1. 4. 20:52
거꾸로 써보는 편지1
불현듯 나타난
반짝이는 열여섯 소녀야
그동안 어디에 숨었었니?
비둘기 같은 지혜
청아한 음성
백합같이 순결한 너의 자태
생각하면 할수록
보면 볼수록
마음속에 그려지는 너의 모습
열아홉이 되었어도
수줍은 내 마음 어설퍼
만나고픈 마음 전하지 못하고
하늘에 닿도록 마음편지 썼다간 지웠다.
그때 너를 만날 수 없었다면
황혼에 이런 행복 어디에서 찾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