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증후군

나이아가라 증후군

인생을 강물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겠다는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지도 않은 채 그냥 인생의 강물에 뛰어드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얼마 내려가지 않아 갖가지 사건, 두려움, 도전, 이런저런 일로 분주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제 좀 더 큰 강물의 갈림 점에 도달해서도 조차 자기가 어디로 가야 할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의식적으로 결단하지 못한 채 계속 그냥 강물 따라 마냥 흘러갑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가치관이 아닌 주변 환경에 휘둘려 큰 집단의 어영부영한 일원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면서도 한편 그 의식 구석에서는 무엇인가 일말의 불안감이 서서히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점점 무엇인가가 잘못되어 있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그 문제에 정면으로 맞닥뜨리기를 주저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렇게 강물 따라 흘러가다가 어느 날 문득 물살이 빨라지고 물거품이 일어나며 무언가 요동치는 큰 소리에 깜짝 놀라 깨어납니다. 그리고 그 바로 앞에 엄청나게 큰 나이아가라 폭포가 굉음을 내며 떨어지고 있는 소리를 듣습니다. 어, 하고 주변을 둘러보는 사람들은 배를 저을 노조차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비명을 질러보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때로 그것은 감정적 추락일 수 있습니다. 육체적 건강의 추락일 수 있습니다. 경제적 추락일 수 있습니다. 영적 메마름의 추락일 수 있습니다.

 

인생의 강물에 뛰어들 때,아직 물살이 완만하고 천천히 흐르는 상류에 있을 때, 올바른 방향, 올바른 준비, 올바른 결단을 하였더라면 나이아가라 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내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