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기준과 원칙 / 최병우
‘용기를 내서 그대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그대는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이 말은 프랑스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폴 발레리의 말이다. 나는 이 말을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한 어른에게 들었다. 그는 이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지내며 지금은 노인복지관에서 한문 강사로 자원봉사하고 있다.
나는 여태껏 세상을 생각 없이 살아왔다. 연초에 계획을 세웠다가도 유야무야 시들해져 생각 없이 한 해를 보내곤 했다. 그러나 폴 발레리의 위의 말을 듣는 순간 귀가 번쩍 뜨였다.
‘생각하는 대로 산다는 것이란 습관의 지배를 벗어나는 것이고, 사는 대로 생각한다는 것은 습관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즉, 두 가지의 차이는 습관인데 이를 극복하여야만 생각하는 대로 살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적극적인 생각으로 기준과 원칙을 정하여야 한다.
만약 이에 맞추어 살지 않으면 언젠가는 현실적 상황에 갇혀 자신을 합리화하기에 급급한 삶을 살게 된다. 프랑스 사상가 미셀드 몽테뉴는‘삶의 기준과 원칙을 스스로 정하라. 나는 다른 어떤 규칙보다도 자신의 원칙을 가장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렇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기준이나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이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여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나는 미국의 신학 교수 조나단 에드워드가 지켜 생활화했던 다음의‘삶의 기준과 원칙’을 유념하여 따르고 싶다.
1. 매일 그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2.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찾아오는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
3.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 절대 시키지 않는다.
4. 복수(復讐)가 목적인 어떤 일도 하지 않는다.
5. 양심에 꺼리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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