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필(행정리후)

사라져야 할 명절증후군

시육지 2017. 2. 26. 06:07


                     사라져야 할 명절증후군

                                                       

                                                            최 병 우


우리나라의 큰 명절은 설날과 팔월 추석이다. 설날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로 아침에 각 가정에서 차례를 지낸다. 손 자녀들은 웃어른에게 세배하고 어른들은 자녀들에게 세뱃돈을 주면서 덕담을 건넨다. 추석은 음력 팔월 보름날로 한해농사에 감사하고 또 명년의 풍작을 기대하는 농경민족의 최대 축제다. 하늘에 감사하고 가무와 오락을 즐긴 명절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그런데 이 명절을 두고 사회적인 갈등도 없지 않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못 마땅히 여기는 모양이다. 언제 부터인지 그들 사이에서는 명절증후군이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런 말을 접할 때면 시니어들은 내심 언짢기도 하고 괘씸한 생각이 들어 버럭 꾸짖고 싶은 심정이 든다.

 

 

명절증후군이란 말은 1997년 어느 신문기사에서 처음 언급되었다는데 산업화 이후 전통적 가족제도가 사라지고 핵가족의 개인주의 문화가 정착되면서 생겨나기 시작한 사회문제라며 부정적 시각으로 기사화 했다. 허지만 나는 명절이 긍정적인 면이 더 크다고 본다. 왜냐하면 흩어진 가족들이 한곳에 모이는 계기가 되어 정을 나누며 화목을 다지는 구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어사전에 보면 증후군이란 어떤 공통성이 있는 몇 가지 증후가 함께 나타나는 병적 증세라 한다. 또 한국어 위키 백과사전에는 명절을 보내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로 실제 병은 아니며 심한 부담감과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인데,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음식장만과 설거지 등 가사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 나와 있다.

 

전문의들은명절동안 육체노동에 시달렸던 며느리가 며칠 후 밀려오는 피곤과 무기력을 호소하는데, 환경이 바뀐 가운데 여러 사람들과 소란스럽게 보낸 후 집에 와 생각해보니 주고받았던 얘기가 비수처럼 마음에 꽂혀 부부싸움의 단초가 된다. 세뱃돈이나 용돈을 받는 아이들과 오랜만에 친척과 친구를 만나 회포를 푸는 남편들의 즐거움과는 달리 여인들은 음식준비하고 차리고 심부름하고 나중에 산더미 같은 설거지에 녹초가 된다. 연휴기간 동안 가족 대부분이 쉬는데 주부만 쉬지 못 하는데서 오는 일종의 스트레스라고 말한다.

 

주변의 젊은 여성들로부터 들은 얘기는 너무 민망할 정도다. 신체적인 스트레스보다 정신적인 면이 더 크다며 시댁의 ''자만 들어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한다. 무엇보다 여러 날 시댁에서 앉아있을 틈도 없이 음식준비하며 보낼 생각에 아예 벌써부터 부담되고 아이들까지 힘들게 하면 녹초가 된다한다. 이밖에 젊은이들의 스트레스 예기는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이 많다.

 

그러면 이젠 노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노인들은 지금까지 말한 내용에 대하여 대체로 공감한다. 왜 우리들의 아들과 딸인 젊은이들을 사랑하지 않겠는가. 틀린 말이 아니기에 공감한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이것을 시댁과 어르신들의 문제로 돌리느냐는 것이다.

 

시댁과 친정은 분열과 대립의 개념이 아니다. 가족의 개념이다. 가족의 차원에서 바라보며 즐겨야할 명절이다. 결혼은 물리적인 이득을 편취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다. 가족이 되는 성스러운 결합이기에 출산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명절이 되고 보니 이런 개념이 그렇지 않다고 확인 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이제는 문화적으로 많이 개방되었다. 심지어 타문화도 존중해야함이 마땅한 지구촌시대, 다문화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데 타문화는 고사하고 어찌 우리문화도 존중하지 못한다는 말인가. 시니어들은 이것을 안타까워하는 것이다. 온고지신이 필요하다. 옛것이 없는 새로움은 불가능하다.

 

요즘 명절의 차례는 전에 비해 간소화 되었다. 이 마저도 명맥을 끊어야 되겠는가. 시골의 부모들은 겨우 명절에야 하루 이틀 자식들 손자들을 볼 기대감으로 한해를 산다. 온갖 것을 장만해두고 기다린다. 기름 값 아끼느라고 돌리지도 않던 보일러를 그때서야 아낌없이 돌려댄다. 떡방아 절구질 소리는 방앗간 차지가 되어 동네가 조용한데 자식들을 기다리며 틀어 놓은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만 요란하다.

 

불편한 몸이지만 한 달 전부터 집 안팎 청소와 이부자리 손질, 곡식 손질, 과일 준비, 김치 담그기, 식혜 만들기, 부침재료 마련하기로 기다림의 나날을 보낸다. 이런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고향집에서의 시간만큼은 다함께 축제로 즐기자. 물론, 아들이 자신의 아내를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전도 부치고 설거지도 하며 잔심부름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축제는 누구의 굴림을 위한 것이 아니다. 같이 준비하고 함께 나누며 더불어 즐겨야 제대로 된 축제가 아닌가.

따지고 보면 며느리들에게 동정심이 간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집 떠날 때 작년 명절 때 받았던 스트레스를 잊고 이 번에는 잘 해보자 다짐하지만 재촉하는 남편에게 아내는 괜히 울화가 치밀고 자꾸 신경질이 난다. 남편 역시 날카로워진 아내의 기분을 맞추려니 무척 부담스럽다.

 

우여곡절 끝에 시댁에 도착하면 일이 여성에게만 전가되는 까닭에 며느리는 이성을 잃는다. 도와주지 않는 시댁식구들이 밉고 서운하다. 게다가 아이 보랴 어른 시중들랴 힘 빠지는데 남편은 친구나 만나고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니 불만이 싸인다. 이럴 때 남편이 큰 맘 먹고 아이 돌보기나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대안을 제시해보려고 한다. 가족들 모두가 편을 갈라서 화투놀이나 윷놀이로 하자. 여기에서 진편이 설거지나 심부름을 하기로 하자. 이렇게 하면 오락도 즐기며 유대감도 형성함은 물론, 일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음식 준비를 하면서 흥미 있는 주제로 실컷 수다를 떠는 수다 방도 해볼 만하다. 또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주방장의 권리를 내어주고 음식 간 볼 때 정도만 슬쩍 나가보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명절 전에 며느리에게 계획을 세우게 하여 조금 혁신적이더라도 적극적으로 수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만 젊은이들에게 이런 부탁을 하고 싶다. 부모들의 삶과 경험이 곧 자식들을 만드는 토대가 되었다. 이것이 바로 정체성이다. 나와 다름을 갈등과 분열로 만들지 말고 조화로 승화시켜 보자.

 

나는 얼마 전 그리스 빌립보 여행에서 큰 감동과 교훈을 얻었다. 복음 전도자 바울과 실라는 그리스인들에게 친절과 은혜를 베풀었지만 오히려 감옥에 갇혔다. 그러나 그들은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았다. 사랑의 마음으로 핍박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며 기뻐하므로 감옥은 물론 모든 억압이 풀어져 나갔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은 사라져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서로 사랑해야 한다. 누구랄 것도 없이 내가 먼저 해야 한다. 사랑 받는 사람에게는 스트레스가 발붙일 수 없다. 설령 스트레스가 닥쳐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솟아나게 될 것이다. 특별히 약자라고 생각되는 이들을 위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이 때 평화와 기쁨의 세상이 도래하는 것이다. 남에게도 그래야 할진데 더욱이 가족이 아닌가. 나는 행복한 명절을 만들 모두에게 이런 동시를 하나 선물하고 싶다.

 

사랑받으면

행복한 왕자도 되고

어여쁜 공주도 됩니다.

 

사랑하면

행복한

훌륭한 임금도 되고

아름다운 왕비도 됩니다.

 

 

 

 

 

 

 

 

 

 

 

 

 

 

 

 

 

 

 

 

 

 

 

 

 

 

 

 

 

 

 

 

 








                       사라져야 할 명절증후군               

                                                        

                                                                                    최 병 우


우리나라의 큰 명절은 설날과 팔월 추석이다. 설날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로 아침에 각 가정에서 차례를 지낸다. 손 자녀들은 웃어른에게 세배하고 어른들은 자녀들에게 세뱃돈을 주면서 덕담을 건넨다. 추석은 음력 팔월 보름날로 한해농사에 감사하고 또 명년의 풍작을 기대하는 농경민족의 최대 축제다. 하늘에 감사하고 가무와 오락을 즐긴 명절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그런데 이 명절을 두고 사회적인 갈등도 없지 않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못 마땅히 여기는 모양이다. 언제 부터인지 그들 사이에서는 명절증후군이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런 말을 접할 때면 시니어들은 내심 언짢기도 하고 괘씸한 생각이 든다. 문득 버럭 꾸짖고 싶은 심정이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근차근 적어본다.

 

우선 이 말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알아보았다. 1997년 어느 신문기사에서 처음 언급되었다는데 산업화 이후 전통적 가족제도가 사라지고 핵가족의 개인주의 문화가 정착되면서 생겨나기 시작한 사회문제라며 부정적 시각으로 기사화 했다.

 

허지만 나는 명절이 명절증후군이라는 문제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더 크다고 본다. 왜냐하면 흩어진 가족들이 한곳에 모이는 계기가 되어 정을 나누며 화목을 다지는 구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어사전에 보면 증후군이란 어떤 공통성이 있는 몇 가지 증후가 함께 나타나는 병적 증세라 한다. 또 한국어 위키 백과사전에는 명절을 보내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로 실제 병은 아니며 심한 부담감과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인데,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음식장만과 설거지 등 가사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 된다.” 고 나와 있다.

 

전문의들은 명절동안 육체노동에 시달렸던 며느리가 며칠 후 밀려오는 피곤과 무기력을 호소하는데 환경이 바뀐 가운데 여러 사람들과 소란스럽게 보낸 후 집에 와 생각해보니 주고받았던 얘기가 비수처럼 마음에 꽂혀 부부싸움의 단초가 된다. 세뱃돈이나 용돈을 받는 아이들과 오랜만에 친척과 친구를 만나 회포를 푸는 남편들의 즐거움과는 달리 여인들은 음식준비하고 차리고 심부름하고 나중에 산더미 같은 설거지에 녹초가 된다. 연휴기간 동안 가족 대부분이 쉬는데 주부만 쉬지 못 하는데서 오는 일종의 스트레스라고 말한다.

 

주변의 젊은 여성들로부터 들은 얘기는 너무 민망할 정도다. 신체적인 스트레스보다 정신적인 면이 더 크다며 시댁의 ''자만 들어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한다. 무엇보다 여러 날 시댁에서 앉아있을 틈도 없이 음식준비하며 보낼 생각에 아예 벌써부터 부담되고 아이들까지 힘들게 하면 녹초가 된다한다. 이밖에 젊은이들의 스트레스 예기는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이쯤하고 이젠 노인들의 의견을 들어보자.

 

노인들은 지금까지 말한 내용에 대하여 대체로 공감한다. 왜 우리들의 아들과 딸인 젊은이들을 사랑하지 않겠는가. 틀린 말이 아니기에 공감한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이것을 시댁과 어르신들의 문제로 돌리느냐는 것이다. 시댁과 친정은 분열과 대립의 개념이 아니다. 가족의 개념이다. 가족의 차원에서 바라보며 즐겨야할 명절이다. 결혼은 물리적인 이득을 편취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다. 가족이 되는 성스러운 결합이기에 출산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명절이 되고 보니 이런 개념이 그렇지 않다고 확인 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이제는 문화적으로 많이 개방되었다. 심지어 타문화도 존중해야함이 마땅한 지구촌시대, 다문화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데 타문화는 고사하고 어찌 우리문화도 존중하지 못한다는 말인가. 시니어들은 이것을 안타까워하는 것이다. 온고지신이 필요하다. 옛것이 없는 새로움은 불가능하다.

 

요즘 명절의 차례는 전에 비해 간소화 되었다. 이 마저도 명맥을 끊어야 되겠는가. 시골의 부모들은 겨우 명절에야 하루 이틀 자식들 손자들을 볼 기대감으로 한해를 산다. 온갖 것을 장만해두고 기다린다. 기름 값 아끼느라고 돌리지도 않던 보일러를 그때서야 아낌없이 돌려댄다. 떡방아 절구질 소리는 방앗간 차지가 되어 동네가 조용한데 자식들을 기다리며 틀어 놓은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만 요란하다.

 

불편한 몸이지만 한 달 전부터 집 안팎 청소와 이부자리 손질, 곡식 손질, 과일 준비, 김치 담그기, 식혜 만들기, 부침재료 마련하기로 기다림의 나날을 보낸다. 이런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고향집에서의 시간만큼은 다함께 축제로 즐기자. 물론, 아들들이 자신의 아내를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전도 부치고 설거지도 하며 잔심부름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축제는 누구의 굴림을 위한 것이 아니다. 같이 준비하고 함께 나누며 더불어 즐겨야 제대로 된 축제가 아닌가.

지금까지 제대로 즐기지 못한 명절의 분위기를 조명해보자.

시댁으로 떠날 때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작년 명절 때 받았던 스트레스를 잊고 이 번에는 잘 해보자 다짐하지만 빨리 가자고 재촉하는 남편 얼굴을 보는 순간 아내는 괜히 울화가 치밀고 자꾸 신경질이 난다. 남편 역시 마음이 편치 못하다. 가족들을 만나는 것은 좋지만 날카로워진 아내의 기분을 맞추는 것이 무척 부담스럽다. 명절을 치른 후 집에 와서 아내와의 냉전이 지속될 것을 생각하면 자꾸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우여곡절 끝에 시댁에 도착한다. 그런데 며느리는 여성에게만 전가되는 상황에 대해 거부감을 넘어 이성을 잃게 된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시댁식구들이 밉고 서운하다. 게다가 아이 보랴 어른 시중들랴 힘 빠지는데 남편은 엉뚱한 일에 열중이니 불만이 싸인다. 이럴 때 남편이 큰 맘 먹고 아이 돌보기나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 할 것이다.

 

나는 대안을 제시해보려고 한다. 가족들 모두가 편을 갈라서 화투놀이나 윷놀이로 하자. 여기에서 진편이 설거지나 심부름을 하기로 하자. 이렇게 하면 오락도 즐기며 유대감도 형성함은 물론, 일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음식 준비를 하면서 흥미 있는 주제로 실컷 수다를 떠는 수다방도 해볼 만

하다. 또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주방장의 권리를 내어주고 음식 간 볼 때 정도만 슬쩍 나가보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명절 전에 며느리에게 계획을 세우게 하여 조금 혁신적이더라도 적극적으로 수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휴식을 우선해서 모든 일을 진행해야 한다. 과로는 모든 문제의 원천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다만 젊은이들에게 이런 부탁을 하고 싶다. 부모들의 삶과 경험이 곧 자식들을 만드는 토대가 되었다. 이것이 바로 정체성이다. 나와 다름을 갈등과 분열로 만들지 말고 조화로 승화시켜 보자.

 

나는 얼마 전 그리스 빌립보 여행에서 큰 감동과 교훈을 얻었다. 복음 전도자 바울과 실라는 그리스인들에게 친절과 은혜를 베풀었지만 오히려 감옥에 갇혔다. 그러나 그들의 자세는 불평과 원망이 아니었다. 사랑의 마음으로 핍박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며 기뻐했을 때 감옥은 물론 모든 억압이 풀어져 나갔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은 사라져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서로 사랑해야 한다. 누구랄 것도 없이 내가 먼저 해야 한다. 사랑 받는 사람에게는 스트레스가 발붙일 수 없다. 설령 스트레스가 닥쳐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솟아나게 될 것이다. 특별히 약자라고 생각되는 이들을 위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이 때 평화와 기쁨의 세상이 도래하는 것이다. 남에게도 그래야 할진데 더욱이 가족이 아닌가. 나는 행복한 명절을 만들 모두에게 이런 동시를 하나 선물하고 싶다.

 

사랑받으면

행복한 왕자도 되고

어여쁜 공주도 됩니다.

 

사랑하면

행복한

훌륭한 임금도 되고

아름다운 왕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