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행정리 후)
노인의 핸드폰
홍도에 도착 후
아내와 주고받은 문자
너울 파도야 멈춰다오
뱃멀미가 사람 잡아요
체면도 염치도 없어요
다시는 안 오련다.
여보 걱정되네요.
하나님!
우리 남편의 뱃멀미 멈추게 해 주세요.
고마워, 당신뿐이야.
지금은 여관에서 쉬는 중이야.
여보 사랑해
나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