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정(登頂)
의욕은 일등인데
더 올라가질 못하고
산허리 중턱에 멈춰있다.
꿈속에선
거뜬히 올랐는데
새 등산화 신어봐도 중턱이다.
꼭대기엔
푸른 설렘과 꿈도 있겠지.
올라가 확인해보고 싶다.
그러나
오를 건지. 말 건지.
판단이 서지를 않는다.
며느리에게 물어볼까?
교수님을 찾아가 볼까?
턱을 괴고 자꾸 생각해 봤지만
아무래도 평지에서
걷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
삼류 늙 시인
등정(登頂)
의욕은 일등인데
더 올라가질 못하고
산허리 중턱에 멈춰있다.
꿈속에선
거뜬히 올랐는데
새 등산화 신어봐도 중턱이다.
꼭대기엔
푸른 설렘과 꿈도 있겠지.
올라가 확인해보고 싶다.
그러나
오를 건지. 말 건지.
판단이 서지를 않는다.
며느리에게 물어볼까?
교수님을 찾아가 볼까?
턱을 괴고 자꾸 생각해 봤지만
아무래도 평지에서
걷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
삼류 늙 시인